안녕하세요 쏭제제입니다.
횡문근 융해증 들어보셨나요? 요즘 워낙 다들 건강에 관심도 많고 방송 프로그램에서도 건강을 주제로 많이 다루다보니
여러가지 병을 들어봤지만 제가 진단을 받기전엔 "횡문근 융해증"은 처음 들어본 병이었습니다.
오랜만에 축구게임을 하고 집에 왔는데 소변이 아주 짙은 농축뇨 같기도 하고 약간 붉게 보이기도 했는데
워낙 물을 안먹는 사람이라(하루에 물 한컵정도?) 오랜만에 운동해서 수분이 부족해서 이런색이 나왔나보다하고 무심히 넘겼습니다. 그런데 아침에 일어나서도 마찬가지로 소변색이 심상치 않았습니다.(콜라색 소변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병원에 갔더니 간단한 문진과 함께 피검사, 소변검사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간수치가(AST, ALT) 800대로 올라가있고 심한 운동 후 콜라색 소변 등등 전형적인 횡문근융해증 증상이라고 진단을 받게됩니다. 일주일 정도는 입원해서 수액 맞으면서 쉬어야 낫는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회사 문제도있고 당장 입원할 상황이 되지 않아 매일 외래를 통해 수액을 맞고 약 처방을 받고 귀가하게 됐습니다.
■ 원인
외상성 / 비외상성으로 구분됩니다.
- 외상성 요인(심한운동, 타박상, 지속적 압력)
- 비외상성 요인(알콜 및 약물 남용, 간질발작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 가장 흔한 원인은 외상성 근손상이라고 합니다. 특히, 요즘 과도한 운동(스피닝, 크로스핏이 대표적)으로 인해 병원을 찾는 건수가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알코올 섭취 후 알코올 분해를 더 잘하기 위해 사우나를 한다거나 고온의 환경에서 러닝머신을 이용하거나 평소하는 것보다 더 중량을 쳐서(?) 근육운동 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아주 위험한 경우라고 합니다. 탈수를 유발하고 근손상을 촉진시키게 됩니다. 또한 근육통이 생겼을때 가볍게 여기고 고강도의 운동을 더 했을 경우에도 생긴다고 하니 근육통이 생겼다면 충분한 휴식을 권해드립니다.
■ 증상
- 콜라색 소변
- 근육통
- 무력감, 피로감
- 발열, 구토 등과 같은 몸살기운
증상은 경미한 경우부터 심한 통증을 수반하는 경우까지 다양합니다. 따라서 운동 후에 이런 증상이 있을때 간과하기 쉽다고 합니다. 저같은 경우에도 자각 증상으로 콜라색 소변과 약간의 피로감은 있었지만 그외 다른 증상이 없었습니다.
■ 치료
가장 기본은 휴식과 수액공급이고 위험한 케이스인 급성신부전, 간부전, 부정맥 등의 경우에는 거기에 맞는 치료를 하게 됩니다. 간수치가 올라갔을 경우 간수치를 내릴 수 있는 주사제제나 경구용 약물 투약을 하게 되고, 급성 신부전이 왔을경우 급격한 신장기능 저하로 투석을 해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반적인 경우라면 휴식을 함으로써 근육손상으로 인한 피로감을 줄여주고, 지속적인 수액공급을 통해 근육손상으로 혈액속으로 녹아든 칼륨, 칼슘, 인등을 빨리 배출함으로써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입원치료는 필요할까요? 아마 증상이나 정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가능하다면 그래도 최소 3일정도는 쉬면서 수액을 맞는게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수분섭취도 경구로 하는것과 수액으로 각종 전해질과 약물이 투입되는 몇리터를 보충받는 건 차이가 꽤 있다고 판단됩니다만 정확한 판단은 전문의와 상담하셔야겠죠^^
■ 예방
- 충분한 수분섭취로 탈수예방 , 적절한 영양섭취로 탄수화물 고갈 예방
- 급작스러운 고강도 운동 금지, 운동전 충분한 준비운동과 서서히 운동강도 올림
- 과음 후 고강도 운동 금지
- 고온의 환경에서 운동 피하기
오늘은 횡문근 융해증에 대해 간단히 알아봤습니다.
심한 운동후 위와 같은 증상이 생겼다면, 일단 무조건 내과 병원에 가셔야합니다. 본인 자각하는 증상과 달리 피검사와 소변검사의 심각성은 다를 수 있습니다. 저도 병원에 안가고 물 많이 마시고 쉬면 되겠지 라고 생각했었는데, 검사를 해보니 간수치, 중성지방 수치들이 1000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으니 안갔으면 어쩔뻔 했을까요....덕분에 일주일동안 매일 병원가서 수액을 몇리터씩 맞았구요 경구약은 3주가량 먹었습니다.
이후 간기능개선과 콜레스테롤 조절을 위해 탄수화물도 줄이고 건강기능 식품도 챙겨먹고 있습니다^^올해 건강검진 해보면 어느정도 개선효과가 있는지 알 수 있겠죠? 그 후기는 다음에 또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오늘도 건강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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