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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얻어가는 건강정보

당뇨병 총정리 2탄(진단 후 목표, 당뇨 진단 후 관리, 약물요법, 운동요법,저혈당 대처법)

안녕하세요 쏭제제입니다. 얼마전에 메트포르민 관련 이슈가 있었죠? 치료를 위해 먹는 약이 다른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종종 있죠? 기대했던 효과가 나타나는 것 이외에도 부작용은 항상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치부하기엔 너무나 찝찝한 소식이었습니다. 메트포르민 같은 경우에 약물요법을 시행할 때 1차적으로 권고되는 약이기도 해서 많은 분들이 당황하셨을 것 같아요.

 

지난시간에는 당뇨병이 뭔지 그리고 진단에 관련한 내용을 포스팅 했었는데요 오늘은 당뇨병 진단 후 관리 측면을 알아보도록 할게요!

 

■ 당뇨병 진단 후 관리 목표(적정수치)

공복혈당이 100이하가 정상이지만 진단 받은 후에는 130 정도까지로 보고있네요. 또한 HbA1C 같은경우에는 6.5% 이하가 정상인데 타잇한 목표치네요^^ 혈당에 문제가 있을 경우에 혈압과 이상지질혈증 관리가 필수적이므로 혈압과 지질수치까지 나와있습니다. 혈압은 조금 후하게 140/85로 나와있구요(정상은 120/80), 지질은 정상수치 가깝게 목표를 설정해놨네요. <대한의학회, 질병관리본부>

일부 단체에서는 6.0%(일본당뇨병학회) 또는 7.0%(미국당뇨병학회) 미만을 제시하기도 합니다. 혈당조절의 목표는 반드시 개별화해야 합니다. 아주 젊고 건강하거나, 임신을 했거나, 수술 전후나 급성질환이 있는 경우 좀 더 엄격한 혈당조절(<6.0%)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비교적 진행된 당뇨환자에게 엄격한 혈당조절은 오히려 저혈당을 유발하고 해가 될 수 있습니다.

적극적인 혈당 조절을 했을 때 미세혈관 합병증을 줄일 수 있고, 진단 직후부터 적극적인 혈당조절은 장기간 대혈관 합병증도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당뇨는 당뇨자체가 무서운게 아니라 전 장기에 영향을 다 주고, 미세혈관을 망가뜨리기 때문에 합병증 관리가 상당히 중요합니다. 혈당조절=합병증 예방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같아요.

당뇨 진단받으신 분들은 수첩같은데 꼭 메모해두시고 본인의 수치와 비교하는 습관이 필요할 것 같아요. 봐도봐도 헷갈리니까요~

 

■ 자가 혈당 측정방법(집에서 내가 오차없이 재기)

 

그림 순서대로 설명드릴게요~

1) 미지근한 물에 손을 잘 씻고 건조시킵니다. 손씻기는 기본! 아시죠?
2) 손을 따뜻하게 하고 심장 아래로 향하게 하여 손가락 끝으로 피를 모아줍니다.
3) 시 험지와 혈당기의 코드번호가 일치하는지 확인합니다(코드를 맞추지 않는 혈당기도 있습니다).
4) 통증이 가장 덜한 손가락의 가장자리를 알코올 솜으로 닦아 순번을 정하여 돌아가며 채혈합니다.
5) 채혈침을 이용하여 채혈 후, 사용설명서에 따라 혈액을 시험지에 적십니다.
6) 측정 수치를 확인하고 혈당 기록지에 기입합니다.

 

주의할점! 가장 많이 놓치고 있는 부분은 알코올으로 피부를 소독하고 바로 채혈을 하시는 분이 많으십니다. 알코올이 충분히 소독효과를 내고 공기중으로 휘발되고 난 후 채혈을 해야 올바른 결과를 나타낼 수 있습니다. 또한 채혈침으로 찌르고 꾹~ 피를 마구 짠다는거~ 이렇게 되면 피 외에도 혈장성분이나 다른 체액이 나와 혈당수치에 영향을 주므로 적절한 채혈침 깊이를 조절해서 아프시겠지만 한번에 충분한 깊이로 채혈을 해주셔야 합니다.

혈당기계와 시험지는 높은 온도, 습도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해야합니다.

 

 

■ 혈당강하제(당뇨약) 기전, 종류

경구혈당강하제는 그 작용기전에 따라 크게 여섯 가지로 나누게 됩니다.

첫째는 간에서 포도당 합성을 억제하는 biguanide,
둘째는 췌도 베타세포로부터 인슐린 분비를 직접 자극하는 sulfonylurea (non-sulfonylurea 계 포함)

셋째는 말초조직의 인슐린저항성을 개선시키는 thiazolidinedione (TZD)

넷째로 장에서 포도당 흡수를 억제하는α-glucosidase 억제제

다섯째로 인크레틴 효과를 증강시키는 DPP-4 억제제

여섯째로 신장에서 당의 재흡수를 억제하는 SGLT2(sodium-glucose cotransporter 2) 억제제 등이 있으며

주사제로는 인슐린 및 GLP-1 수용체작용제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처음 당뇨병을 진단받은 환자에게는 우선적으로 철저한 생활습관(운동 및 식사요법) 개선을 통한 혈당조절을추천하고 있지만 생활습관 개선만으로 목표 당화혈색소 수치까지 도달 및 장기간 유지가 어렵고, 고혈당에 노출되는 기간과 당뇨병성 합병증 발생과 높은 상관관계가 있으므로 생활습관 개선과 함께 조기에 혈당강하제의 사용이 필요하게 됩니다.

 

대한당뇨병학회, 미국당뇨병학회, 유럽 당뇨병학회에서는 초기 치료로서 생활습관 개선과 함께 metformin 약물치료를 권고합니다. 앞서 논란이 되었던 메트폴민 약물이 이렇게 권고되는 약입니다ㅠㅠ

경구혈당강하제만으로 목표 혈당치에 도달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되는 경우는 서로 다른 기전의 약제를 병합하는 저용량 조기병합요법을 초기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초기 단독 경구혈당강하제로 시작한 경우 당화혈색소 수치에 따라 2-3개월 간격으로 약제의 용량을 증량해 나가는데, 최대 용량 사용 후 3-6개월 이내에 목표 당화혈색소에 도달 및 유지를 못한 경우를 ‘경구혈당강하제 단독요법의 실패’라 정의하고 서로 다른 기전의 약제를 추가하는 병합요법을 시작하게됩니다.

경구혈당강하제를 최대용량 단독으로 투여하는 것 보다 다제 병용요법이 보다 혈당을 낮출 수 있으며, 병용요법이 늦어지면 목표하는 혈당조절이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 당뇨환자에게 어떤 운동이 좋을까요? 언제해야하나요? 식후? 식전?

규칙적인 운동을 하면 혈당조절이 개선되고 체중 조절에 도움이 되며 심혈관 위험인자를 감소시킬 수 있고 또한 고위험군에서 제2형 당뇨병이 발생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운동을 할 때는 빈도, 강도, 시간 및 유형을 고려해야 하며 운동 시간은 1회에 30-60분 정도, 1주일에 150분 이상이 되도록 시행하는데 최대 심박수는 ‘220 - 나이(년)’로 계산한다. 나이가 만 50세이면 최대 심박수는 ‘220-50=170’이됩니다.

 

어떤 종류의 운동이 좋을까요? 운동의 종류는 환자가 선호하는 운동으로 합니다. 일반적으로 맨손체조, 고정식 자전거타기, 걷기, 스트레칭이 추천됩니다.
그러나 당뇨병 합병증이 있는 경우에는 피해야 하는 운동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망막병증이 있는 사람은 두부손상이나 안면을 다칠 수 있는 복싱과 같은운동을 피하고 고혈압이 있다면 과도한 상체운동, 근력운동 이나 역기들기와 같이 혈압을 상승시킬 수 있는 운동을 피해야합니다.

환자에서는 운동을 처음 시작할 때 저강도로 짧은 시간(10분) 시행하고 서서히 강도와 시간을 늘리는것이 필요합니다.

걷기는 중년 이후의 당뇨병환자가 가장 잘 실천할 수 있는 유산소 운동이기하나 숨이 약간 가쁠 정도의 빠른걸음 걷기를 추천합니다. 골관절염 등으로 걷기가 불편한 경우에는 자전거타기, 수중 운동 또는 수영 등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금기 사항이 없는 경우에 저항성 운동(근력운동)을 1주일에 최소 2회 이상 중등도 강도로 실시합니다. 근육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줄어들 수 밖에 없는데 근육이 혈당을 조절하는데 중요한 인자이므로 단백질 섭취를 늘리고 저항성 근육운동은 필수입니다.

 

언제하는게 좋을까요? 저혈당 위험이 있을 수 있으므로 공복운동은 하지 않습니다. 식사 후 1시간즈음 혈당치가 최고로 올라가기 때문에 식사 후 한시간 전후로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 당뇨환자 식이지침

기본적인 원칙은 골고루, 제때먹는 것이며 탄수화물은 줄이고, 양질의 단백질과 우수한 지질을 섭취하며 식이섬유섭취를 늘리고 단순당의 섭취는 줄이는 것입니다.

에너지 섭취량은 혈당, 혈압, 지질 수치, 체중, 연령, 성별, 에너지 소비량, 합병증 등을 고려해 조절합니다. 과체중이거나 비만한 제2형 당뇨병환자는 에너지 섭취를 제한하여 체중을 7% 정도 감량하도록 합니다.

탄수화물 섭취가 많은 우리의 식습관을 고려하면, 탄수화물 섭취량은 하루 필요 총칼로리의 50-60% 이내가 적절합니다.탄수화물은 가능한 전곡류, 콩, 과일, 채소, 유제품 등을 통해 섭취하는 것이 좋고, 당부하지수가 높은 음식보다는 낮은 음식이 혈당조절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단백질 섭취량은 총 섭취 에너지의 15-20%를 권장하며, 지방 섭취량은 25% 이내로 합니다. 지방 섭취 총량보다는 섭취한 지방산의 종류가 더 중요하며, 포화지방산이나 트랜스지방보다는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음식 섭취를 권장한다. 따라서 인스턴트 음식의 섭취 비중을 줄이는것이 중요합니다.

과음은 혈당을 악화시키므로 금주는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음주를 할 때 안면홍조가 생기는 경우에는 적정음주를 하여도 고혈당과 대사증후군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으므로 금주를 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저도 이런 경운데 그냥 간이 해독을 잘 못하나 보다 라고만 생각했었는데 고혈당과 대사증후군의 위험이 증가할수있다니 충격이네요!

비타민 또는 무기질이 생체기능 유지에 필수적이긴 하지만, 이들의 보충이 임상적인 이득을 준다는 보고는 없으므로
권장하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비타민 E나 C와 같은 항산화제, EPA(eicosapentaenoic acid)나 DHA(docosa hexaenoic acid)와 같은 n-3 지방산 보충 역시 임상적 증거가 없으므로 권고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티비 프로그램에서 스타 의사들이 나와서 오메가3 크릴오일을 그렇게 홍보하는데 정작 학회에서는 임상적 증거가 없다고 못박고있네요.

 

■ 저혈당 관리(저혈당 쇼크) - 증상, 대처법, 예방법

저혈당은 혈액의 포도당 농도가 50-70 mg/dL로 떨어지는 경우를 말하며, 의식소실, 오한, 공복감, 떨림, 지남력 상실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잠든 사이 저혈당에 빠진 경우 의식이 회복안되고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위험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저혈당 증상에 대비하여 당뇨진단을 받고 적극적인 치료를 하고 있거나 약물 증량을 한 경우는 반드시 경구용 포도당 캔디, 쥬스, 사탕과 같은 단순당을 섭취할 수 있는 식품을 항상구비해야 합니다.  1그람의 포도당은 혈당을 약 3mg/dL 올릴수 있다고합니다. 하지만 초콜렛과 아이스크림같이 지방질이 함유된 제품은 보다 적합하지 않다고 합니다.

저혈당에 대한 과잉치료는 반동성 고혈당과 체중 증가를 초래 할 수 있어 추후 혈당조절을 어렵게 하는 주된 요인이 되기도 하므로 미리 이를 교육하고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심한 저혈당으로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하거나 의식 혼미 때문에 경구로 탄수화물을 섭취할 수 없는 상황에는 즉시 응급실로 내원하여 포도당 정맥주사를 투여해야만 합니다. 글루카곤 키트가 준비되어 있는 경우는 글루카곤 주사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예방법은 한번 이상의 심한 저혈당을 겪은 환자의 경우 최소한 몇 주간의 단기간이라도 혈당 목표를 상향조정하여 유지하는 것을 고려해야만 합니다.

 


오늘은 당뇨병 총정리 2탄으로 당뇨 진단 받은 이후의 관리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약물요법에만 의지할 것이 아니라 식이와 운동요법 병행해야하는 거 아시죠? 당뇨와 같은 만성질환은 평생 관리해야합니다. 물론 식이에서 오는 스트레스 분명 있습니다. 달콤한 디저트도 과일도 과자도 다 독이 되니까요.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당뇨로 인한 합병증은 무시무시합니다ㅠㅠ 다음편엔 합병증도 다뤄볼게요~

오늘도 건강한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