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쏭제제입니다. 오늘은 이상지질혈증 2편으로 식이요법, 약물요법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1편에서는 원인, 진단과 관련된 내용을 다뤘으니 궁금하신분은 이전 포스팅 참고해주세요^^
■ 이상지질혈증 치료목표
위험도를 분류하고 그에 따른 치료목표를 세우게 됩니다. 위험도를 결정하는 요인은 관상동맥질환, 허혈성뇌졸중, 일과성허혈발작, 말초혈관질환, 경동맥질환, 복부동맥류, 당뇨병을 기준으로 합니다. 이상지질혈증과 질환중증도가 연관성이 있는지에 따라 목표치가 달라지는 거죠.
콜레스테롤이 단순히 LDL, HDL로 구성된건 아닙니다. non-HDL 콜레스테롤은 총콜레스테롤에서 HDL콜레스테롤을 뺀 거라고 쉽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아래 그림 참고해주세요^^
중성지방의 경우는 공복에서 측정했을때 500mg/dL 이상일 경우 체중증가, 음주, 탄수화물섭취, 만성신부전, 당뇨병, 갑상선 기능저하, 임신, 에스트로겐등의 투약력등을 고려하여 교정하도록합니다. 또한 HDL은 이상지질혈증 치료목표로 권고되지 않습니다.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은경우는 LDL을 심뇌혈관질환위험도 분류에 따른 치료목표로 하여 조절하도록 합니다. non-HDL수치는 참고만 하시고 LDL만 포커싱해서 관리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우리가 이상지질혈증을 관리해야 하는 이유는 관리하지 않으면 여러 가지 심뇌혈관질환이 발생하고, 심뇌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이 증가합니다. 반대로 치료한 경우에는 심뇌혈관질환의 발생률과 재발률이 감소하고, 사망률도 낮아진다는
사실이 확실히 증명되어 있습니다. 이상지질혈증의 관리는 단순히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것을 넘어 심뇌혈관질환의 예방과 치료에 매우 중요합니다
■ 이상지질혈증에서의 식이요법
앞서 말씀드렸지만 콜레스테롤 섭취가 주는 영향은 크지 않습니다. 몸에서 저절로 만들어지는 콜레스테롤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하긴 하지만 포화지방산, 트랜스지방산,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섭취에 신경을 쓰셔야합니다.
▶ 포화 지방이 많은 음식의 섭취를 줄입니다.
·소고기, 돼지고기, 양고기 등 육류의 지방
·닭, 오리의 껍질 부위
·달걀노른자
·우유, 치즈, 아이스크림 등의 유제품
·코코넛유(초콜릿), 팜유(커피 크림, 라면, 과자류), 야자유, 버터
▶ 트랜스 지방이 많은 음식의 섭취를 줄입니다.
·마가린, 쇼트닝 등의 경화유
·높은 온도로 오랜 시간 처리한 기름이나 과자
▶중성지방을 높일 수 있는 음식 섭취를 줄입니다.
·술이나 단순당(과탕, 설탕 등), 과도한 탄수화물
■ 올바른 기름(요리유) 선택
우리가 흔히 먹는 요리할때 쓰는 기름의 종류에 따라서 오메가 6로 주로 이루어졌는지 오메가3로 이루어졌는지 알수 있습니다. 한국인의 경우 오메가6 위주의 섭취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어 오메가3는 영양제로 많이 드시죠? 오메가3의 경우 산패가 잘 이루어지는 단점이 있어 영양제로 보충하시더라도 신선하고 믿을만한 회사 제품을 유통기한 내에 섭취하는것을 권해드립니다. 그게 아니라면 안먹느니만 못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포화지방은 적정 수준의 양을 섭취하고 불포화지방을 골고루 섭취하는 게 가장 이상적입니다. 무조건 포화지방을 피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닙니다.
단일 불포화지방산의 경우 올리브유, 아보카도유가 요즘 각광을 받고 있죠? 특히 아보카도유의 경우 발연점이 높아 요리할때 만능으로 쓰일수가 있고 단일 불포화지방산을 섭취하기에도 무리가 없으나 가격이 고가인편이고, 올리브유는 발연점이 낮아 낮은온도로 요리하거나 생(?)으로 드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카놀라유는 발연점도 높고 가격이 저렴한 장점이 있으나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대부분이 GMO (유전자변형) 라서 아직까지 논란의 여지는 있다고 합니다.
■ 올바른 운동요법
이상지질혈증 개선을 위해 주 3회 이상의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과 체중감량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너무 형식적인 이야기죠? 운동이란건 본인 의지가 아니면 사실 힘들어서 올바른 운동요법이라고 설명드리는게 사실 의미가 있나 싶기도 합니다. 하지만 기억하셔야 할 것은 주3회이상 유산소운동과 무산소 운동을 함께 하는게 필요하다는 것! 단순히 체지방을 줄이는 것이 목표가 되는 것이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체지방은 줄이고 근육은 늘리는 것이 가장 건강한 몸이 될테니까요^^그래서 유산소 운동으로 단순히 걷는것만 하시는 것보단 (★산책하듯 걷는 게 아니라) 숨이 약간 가쁠정도로 빠른 걸음으로 걷는 것이 필요합니다. 물론 기저 질환이 있으신분은 반드시 의사와 상담하세요! 또한 마스크를 쓰고 심한 운동 시 호흡곤란으로 인해 더 위험할 수 있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유산소 운동
• 신체의 산소소비량을 증대시키는 운동입니다. 빠르게 걷기, 조깅, 수영, 자전거 타기와 같은 운동을 30분 이상 하는 것이 좋습니다.
• 이상지질혈증 조절에 도움이 되므로 매일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산소 운동
• 단거리 달리기, 팔굽혀펴기, 던지기, 점프와 같은 형태의 운동을 말하며 순간적인 힘을 쓰는, 즉 근육을 강화시키기에 좋은 운동입니다.
• 비만을 예방하고 근력을 키우는 데는 무산소 운동도 적절하게 시행하면 좋습니다.
주의할 점
• 건강한 성인이 중간 강도 이하의 유산소 운동을 시작할 때는 문제가 없습니다. 그러나 나이가 많거나 이미 심뇌혈관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무리한 운동으로 오히려 다치거나 심장병 증상이 악화될 수도 있습니다.
• 운동 시작 전에 주의해야 할 점들을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으며, 경우에 따라 운동부하검사 등의 검사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 운동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신체활동의 양도 너무 적으면 좋지 않으므로 적절하게 신체활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규칙적으로 운동하면 이상지질혈증 예방과 치료, 심뇌혈관질환 예방에 좋으므로 주 3회이상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 기타 생활습관
심뇌혈관질환의 예방을 위해 직접 및 간접흡연을 포함한 모든 형태의 흡연을 중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드시 금연하셔야합니다. 흡연은 모든 종류의 심뇌혈관질환, 즉 협심증, 허혈성 뇌졸중, 말초혈관질환, 복부대동맥류 등의 발생 위험을 높입니다. 뿐만 아니라 본인 돈을 주고 사는 발암물질인건 다 아시죠?
흡연양이 많을수록, 흡연 기간이 길수록 심뇌혈관질환이 잘 생길 수 있고, 흡연의 방식 (저타르 담배, 파이프, 필터)과 관계없이 모두 위험합니다. 전자담배 포함입니다.
하루 한두 잔 이하로 적절하게 술을 마시면 혈액순환에 좋고, 좋은 HDL-콜레스테롤이 증가하여 심뇌혈관질환 발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보건복지부에서 권고하는 암예방수칙에서는 한잔의 술도 권하지 않습니다. 어쩌다 한두잔까지는 괜찮다는 이야기겠죠? 특히 간질환이 있는 경우(지방간포함), 중성지방이 높으신 분은 적정량의 음주조차도 권하기가 어렵습니다. 고혈압,심근병증, 췌장염 등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피합니다.
■ 약제의 선택기준, 약물의 종류, 복용방법 (feat. 고지혈증약 평생 먹어야 하나요?)
약제를 선택할땐 나쁜 LDL-콜레스테롤이 높은지, 중성지방이 높은지, 좋은 HDL-콜레스테롤이 낮은지, 복합형인지에 따라 치료가 다를 수 있습니다. 이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나쁜 LDL-콜레스테롤이 얼마나 높은가 입니다. 이와 함께 이미 심뇌혈관질환이 있는지, 심뇌혈관질환 위험인자를 몇 개나 가지고 있는지를 고려하여 치료가 필요한지, 치료를 한다면 나쁜 LDL-콜레스테롤을 얼마만큼 낮출 것인지를 결정하게 됩니다.
가장 대표적인 약은 스타틴입니다. 스타틴이라고 검색하니 스타틴으로 검색하니 성분명으로는 18개가 검색되고 유통되고 있는 약의 종류가 1300여개에 이르고 되네요.
의사용 자료입니다. 약제 선택기준에 참고합니다.
약은 언제까지 복용해야 하나요? 평생 해야 하나요? 이상지질혈증 치료를 위해 복용하는 약제는 보통 평생 복용해야 합니다. 식사요법을 통해 나쁜LDL-콜레스테롤을 약간 감소시킬 수는 있지만, 간에서 만들어지는 나쁜-LDL 콜레스테롤의
양이 식사로 흡수되는 양보다 더 많기 때문에 식사요법 만으로 조절하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상지질혈증을 일으킬 수 있는 다른 원인 즉, 비만, 음주, 간질환, 콩팥질환, 갑상선기능저하증, 약물 등에 의한 경우에는 이러한 원인을 교정하면 약물 복용을 중단할 수 도있습니다. 10% 이상의 체중 감소나 금연 등으로 인하여 심뇌혈관질환의 위험도가 낮아진 경우에도 중단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지인이 우스갯소리로 평생 먹는 영양제라면서 먹는 것에 많이 스트레스를 안받아서 오히려 좋다고 하더라구요. 물론 식이, 운동도 필수!
■ 스타틴 약제가 당뇨병을 유발?
2000년 말에 시행된 이전연구들의 통합분석을 통해 스타틴을 복용하면 복용하지 않은 경우에 비해 전체적으로 약 9% 정도 당뇨병 발생위험도를 높인다고 합니다.
하지만 스타틴은 잘 알려진 대로 심뇌혈관질환의 발생을 억제하는 매우 효과적인 약제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255명의 환자에게 4년간 스타틴을 처방할 경우 당뇨병은 1명이 발생하지만 반대로 5.4건의 심혈관질환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합니다.
놀랍게도 당뇨병의 고위험군일수록, 당뇨병 위험인자를 많이 갖고 있을수록 스타틴을 복용한 후 당뇨병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즉 대사증후군, 공복혈당장애, 체질량지수 30㎏/m2 이상, 당화혈색소 6% 이상 등 당뇨병과 관련된 위험인자를 1개 이상 갖고 있는 사람들을 당뇨병 고위험군, 그렇지 않은 저위험군으로 나눴을 때 당뇨병 위험인자가 없는 저위험군에서는 당뇨병 발생 위험증가가 관찰되지 않았고 당뇨병 고위험군에서도 심혈관질환 예방효과가 당뇨병 위험도보다 월등하게 나타났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스타틴을 처방하기 전에 반드시 당뇨병 위험요인을 확인해야하며 치료 전 당뇨병 유무를 알아보기 위해 공복혈당 또는 당화혈색소를 반드시 측정해야합니다. 당뇨병 발생에는 체중과 비만이 매우 큰 역할을 하기 때문에 스타틴제제로 치료할 경우 매 방문 시 체중을 측정하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스타틴의 당뇨병위험 증가 부작용은 여전히 논란이 되고 있지만 스타틴 약물로 얻을 수 있는 심혈관질환의 감소효과가 당뇨병 발생위험성보다 훨씬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출처:헬스경향)
■ 스타틴 약의 부작용
가장 흔한 부작용으로는 소화장애, 속쓰림, 복통 등이며 4% 정도에서 나타납니다. 드물게는 간기능 검사 이상, 근육통, 근육 효소의 상승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간기능 검사에서 약간의 이상이 있다고 복용을 중단할 필요는 없으나, 반복 검사에서 간기능 이상이 뚜렷하게 증가하고 있으면 중단하거나 변경할 수 있습니다. 스타틴 복용 중 이유 없는 피로감, 식욕 감소, 복통, 짙은 색 오줌, 황달 등의 증상이 있으면 즉시 담당 의사와 상의하여야 합니다. 또한, 근육통, 뻑뻑한 느낌, 뭉침, 근쇠약감, 전신 피로감 등이 발생할 때에도 즉시 상의 하여 근육 손상 유무를 확인하여야 합니다.
■ 당뇨가 있을때 이상지질혈증의 치료
당뇨병 환자는 동맥경화로 인한 심뇌혈관질환의 발생 및 사망의 위험이 증가하므로, 예방을 위해서는 콜레스테롤을 잘 관리해야 합니다. 모든 당뇨병 환자는 혈액검사를 해서 이상지질혈증이 있는가 매년 확인해야 합니다. 이상지질혈증이 있으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건강한 사람에서는 약물 치료가 전혀 필요하지 않은 콜레스테롤 수치라도 당뇨병 환자에서는 약물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약을 복용하여도 나쁜 LDL-콜레스테롤이 적정 수준으로 낮아지지 않거나, 나쁜 LDL-콜레스테롤뿐만 아니라 중성지방도 높다면 추가로 다른 약물을 복용하는 것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목표는 1) LDL-C < 100 mg/dL, 2) 중성지방 < 150 mg/dL, 3) HDL-C > 40 mg/dL (남성), > 50 mg/dL (여성)
■ 만성콩팥질환이 있는 사람의 이상지질혈증의 치료
만성신부전과 같은 콩팥질환이 있는 사람의 경우도 당뇨가 있는 사람과 마찬가지로 매년 콜레스테롤 검사를 해야합니다. 고위험군으로 분류할때는 50세 이상인지 당뇨를 동반하고 있는지 관상동맥질환이나 뇌졸중같은 심뇌혈관질환 기왕력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만성콩팥병 환자는 심뇌혈관질환 고위험군으로 간주하고 LDL-C를 낮추는 것을 기본 치료목표로 하고, 50세 이상이며 만성콩팥병 3, 4기 환자의 경우 스타틴 또는 스타틴 +콜레스테롤 흡수저해제(에제티미브) 병용치료를 권고합니다. 신장이식의 경우나 여러 고위험인자에 따라 권고내용은 달라집니다.
오늘은 진단이후 관리 측면에서 살펴봤습니다.콜레스테롤을 줄이기 위해 무조건 고기를 안먹는것은 위험할 수 도 있습니다. 물론 생선이나 두부와 같은 식품으로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지만 동물성 단백질을 통해 얻는 영양성분과 동일할 수 없으므로 기름기를 제거한 살코기 위주의 고기 섭취를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또한 꾸준한 운동으로 체지방을 줄이고 근육소실을 막는 것도 필수인거 아시죠?^^
스타틴 약을 평생 복용하는 게 부담일 수 있지만 심뇌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을 줄일 수 있는 효과적인 약제인만큼 잊지말고 꾸준히 복용하셔야 하겠습니다. 또한 수분섭취를 충분히 해주셔야 합니다. 콜레스테롤 때문에 피가 끈적해진다는 표현 들어보신적 있으시죠? 수분섭취를 통해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지만 혈행개선과 기본적인 몸의 순환을 위해서는 2리터 이상의 수분섭취도 챙기세요.(신장질환자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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