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쏭제제입니다. 오늘은 B형간염 바이러스 관련 내용을 가지고 왔습니다. 예방접종 관련된 내용을 정리해서 알려드리려고 하다가 어쩌다보니 조금 더 확대해서 내용이 많아졌네요. 한번 알아볼까요~?
■ B형 간염?
HBV는 Hepadnaviridae과에 속하는 간세포에 친화성이 있는 두 개의 껍질로 구성된 작은 DNA 바이러스로 HBV에의해 감염된 간세포는 세포표면이 변형되어 이를 인지한 우리 몸의 면역세포에 의해서 파괴되게 됩니다. 간암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아주 높은 바이러스성 질환이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간암 발생의 70-80%는 B형 간염으로 인한 것이라고 하네요. 물론 C형간염도 간암으로 이환될 확률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오지만 B형간염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 증상
황달 전기 또는 전구기(대개 3~10일)엔 비특이적 증상, 즉 피로감, 식욕부진, 구역, 구토, 우상복부통증, 미열, 두통, 근육통, 피부발진, 관절통 및 관절염 등이 이 시기에 서서히 다양하게 생깁니다.
암갈색 소변은 황달 발현 1~2일 전부터 시작되고, 황달기는 다양하나 대개 1~3주간 지속되는데 황달, 옅은 색 또는 회색 변, 간의 압통과 종대(비장 종대는 흔하지 않음)가 나타납니다. 환자의 10〜30%에서는 황달이 생기지 않고 근육통과 관절통만 발생하기도 합니다. 회복기에 황달, 식욕부진 등의 증상이 소실되어도 피로감과 무력감이 수주에서 수개월간 지속되기도 합니다.
■ 혈청학적 진단(B형간염 피검사의 의미가 궁금하셨던 분들 봐주세요)
※ 다소 전문적인 내용일 수 있으니 어려우신분들은 패쓰해주세요!
HBsAg은 급성 B형간염이나 만성 감염자를 검출하는데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검사입니다. HBsAg은 HBV에 노출된 후 빠르면 1~2주, 늦으면 11~12주에 검출이 가능합니다. HBsAg이 존재하면 감염형태가 급성 또는 만성간염이든 상관없이 타인으로의 감염력이 있음을 의미합니다.
Anti-HBc는 모든 HBV 감염에서 형성되는데, 급성 질환에서 HBsAg 바로 다음에 생기며 일반적으로 평생 지속되게 됨에 따라 과거에 인지하지 못했던 HBV 감염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Anti-HBc는 바이러스 감염 후에만 생기기 때문에 백신에 의한 면역이 있는 경우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IgM anti-HBc는 급성 감염에서 증상이 처음 발현되는 시기에 나타나므로 최근 감염을 의미하고, 증상 발현 후 4~6개월간 검출되므로 급성 B형간염을 진단하는데 가장 좋은 혈청학적 표지자입니다.
HBeAg 양성은 바이러스가 사람의 면역체계에 의해 조절되지 않는 상태를 나타내는 것이므로 대체로 바이러스 농도가 높아 감염력 또한 높은 상태임을 의미합니다.
Anti-HBs는 방어항체로 급성 B형간염 이후 anti-HBs의 존재는 병의 회복과 재감염에 대한 면역이 있음을 의미합니다. 일반적으로 항체의 양이 10 mIU/mL 이상이면 방어면역이 있다고 정의합니다.
각각의 지표가 언제 양성을 나타내는지에 따라 여러가지 경우의 수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b형간염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항원 항체 검사만으로는 진단할 수가 없습니다.
(의료기관이나 보건소에서) 신고를 위한 기준은 HBsAg이 음성이고 IgM anti-HBc가 양성인 자, HBsAg이 양성이고 IgM anti-HBc가 양성인 자입니다.
즉, 혈청학적 진단표에 의하면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항원이 음성이라도 최근감염이 의심되는자,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항원이 양성이고 최근감염이 의심되는(초기)자 입니다.
■ 치료
급성 간염의 치료는 대증요법이 주된 치료법입니다. 만성 B형간염의 치료법으로 성인은 페그인터페론알파(pegylated interferon α-2a), 경구용 항바이러스제인 lamivudine, adefovir dipivoxil, entecavir, telbivudine, tenofovir 등을 사용합니다. 소아청소년에서는 interferon α-2b(1세 이상), lamivudine(2세 이상), entecavir(2세 이상), adefovir dipivoxil(초치료: 12세 이상, 내성 발현: 2세이상), tenofovir(12세 이상), telbivudine(16세 이상)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B형간염 치료제로 많이 쓰이는 비리어드, 바라크루드간의 간암 발생률 차이를 나타내는 여러 논문이 발표되고있지만 이 두가지 항바이러스제제간의 간암 발생률의 차이를 뚜렷하게 나타내는 명확한 논문은 안보이네요.
■ 감염경로
B형간염은 바이러스가 오염된 혈액이나 다른 체액에 의해 혈관 또는 피부나 점막을 통해 비경구적으로 감염됩니다. 바이러스는 우리 몸의 모든 체액에서 검출될 수 있으나 혈액, 상처의 삼출액, 정액, 질 분비물, 침에 의한 감염 사례는 확인이 되었고, 모유(바이러스가 검출은 된다고하나 양이 적어서), 눈물, 땀, 소변, 대변, 비말에 의한 감염 사례는 보고된 바 없다고합니다. 키스와 같은 형태의 노출로는 거의 감염되지 않는다고 하네요. 하지만 술잔돌리기 같은 문화는 없어져야 하겠죠? 국이나 찌개를 함께 먹는 행위도 위생상 안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주요 감염 경로는 주산기감염, 오염된 혈액이나 체액에 의한 피부 및 점막을 통한 감염(수혈, 오염된 주사기에 찔리는 것, 혈액 투석, 침습적 검사나 시술 등), 성 접촉 등이 있습니다. 유치원, 학교, 기숙사 등에서의 일상생활로 감염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고 하니 다행입니다. 현재 국내 영유아의 B형간염 백신 접종률은 99% 이상이므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중요한 감염 경로는 주산기감염(특히 분만중)이며, 만성 감염이 생기는 경우의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 예방접종 용량, 스케줄
아기의 경우 생후 0,1,6 개월에 0.5ml 대퇴부(허벅다리 외측)에 근육주사로 맞게 됩니다. 0개월 접종은 태어난 직후에 맞습니다. 하지만 2kg 미만의 미숙아의 경우 태어난 직후 바로 맞지않고 의학적으로 안정되고 퇴원이 가능한 시기에 1차 접종을 하게 됩니다. 간혹 엉덩이에 맞으면 안되는지 물으시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같은 근육 부위라 하더라도 엉덩이 근육에 맞을 때 표면항체 형성률이 떨어지게 된다고 합니다.
성인의 경우(11세이상)는 1ml 로 백신의 양이 늘어나게 되며 접종은 0,1,6 스케줄로 진행됩니다. (만성신부전 환자의 경우는 용량 2배 증량하여 1ml씩 같은부위에 두번 맞게됨, 접종횟수도 0,1,2,6 스케줄). 접종 부위는 팔의 삼각근입니다.
0,1,6 스케줄이 헷갈리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예를 들면 1차 접종을 1월1일에 했으면 2차 접종은 2월1일에 3차 접종은 7월1일에 하면 됩니다. 1차 접종과 2차 접종의 최소 간격은 4주고, 2차 접종과 3차 접종의 최소간격은 8주입니다. 최소접종간격을 맞추지 못했을땐 시기에 맞춰 다시 해야하고 이전에 했던 접종은 무효가 됩니다.
접종시기를 놓쳐서 2차 혹은 3차를 못맞았다면? 가능한 빨리 맞으면 됩니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필요는 없습니다.
■ 항체가 생겼는지 검사를 해야하나요?
b형 간염 예방접종의 경우 표면항체가 잘 생기기 때문에 건강한 사람의 경우는 항체가 생겼는지 검사하지 않습니다.
예외적으로
- HBV 만성 감염자의 가족
- 혈액제제를 자주 수혈 받아야 되는 환자
- 혈액 투석을 받는 환자
- HIV 감염인 등 면역저하자
- 의료기관 종사자(B형간염 환자나 바이러스가 오염된 체액에 노출되는 상황이 반복되는 경우)
- HBsAg 양성자와의 성 접촉자
- HBsAg 양성 산모로부터 출생한 신생아의 경우 예방접종 후 1-2달 후에 검사를 하게 됩니다.
■ 어릴때 B형간염 예방접종을 했는데 항체가 없다고 나오는 성인의 경우 어떻게 해야하나요?
예방접종을 3차까지 완료한 사람이라면 재접종을 안해도 됩니다. 표면항체가 양성이었다가 음성으로 될 수 있습니다. B형간염 백신 접종 후 형성된 표면항체는 접종 직후 가장 많았다가 시간이 흐를수록 그 양이 감소합니다. 따라서 이전에 표면항체가 양성이었다 하더라도 시간이 경과한 후에 검사를 시행하면 그 결과가 음성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현재는 표면항체가 없더라도 기억면역에 의해 예방이 가능하므로 B형간염 백신을 추가로 접종할 필요는 없습니다.
접종력이 불명확할 경우 3회 접종 하시는 것이 마음 편하실 것 같네요(개인적 의견)
■ b형간염 접종 어디서 해야하나요? 병원? 보건소? 약이 다른가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약이 다르지 않습니다! 병원이나 보건소마다 취급하는 상품명은 다를 수 있으나 상관없습니다. 유통되는 약의 종류는 아래와 같습니다.
약끼리 교차접종 가능하므로 아무거나 맞아도 됩니다. 보건소에서 맞는게 비용적으로는 상당히 이득입니다. 같은 약이라도 병원에는 보통 2만~3만원대지만 보건소에서는 3천~5천원대입니다. (만성신부전 환자의 경우 담당주치의와 상담하세요)
■ 백신 무반응자
B형간염 백신을 첫 3회 접종하고도 anti-HBs<10 mIU/mL인 경우를 ‘무반응자’라고 하며, 추후 3회를 다시 접종(총 6회)하여도 anti-HBs<10 mIU/mL인 경우를 ‘완전 무반응자’라고 정의합니다.
◦ 접종대상: 3회 기초접종 후에도 표면항체가 음성인 고위험군
◦ 접종일정: 1회 접종을 하고(4차) 1개월 뒤에 항체검사를 실시하여 anti-HBs≥ 10 mIU/mL이면 종료하고, <10 mIU/mL이면 접종일정에 따라 2회 더 접종(5, 6차)하게 됩니다.
총 6회의 접종 후에도 적절한 표면항체가 형성되지 않는 완전 무반응자는 일반적으로 더이상의 접종을 권장하지 않습니다. 또한 이들은 B형간염 바이러스에 노출되었을 때 항체가 없기때문에 감염이 가능하다는것을 교육하고 노출 시 HBIG(면역글로불린)를 투여하도록 합니다.
■ B형간염 주산기 감염 예방사업
HBsAg 양성인 산모에게서 태어난 신생아를 대상으로 B형간염에 대한 백신 및 면역글로불린 비용, 표면항원 및 항체검사 비용을 지원하는 ‘B형간염 주산기감염 예방사업(‘B형간염수직감염 예방사업’에서 명칭 변경)’을 실시해 오고 있습니다.
그 결과 실제 ‘B형간염 주산기감염 예방사업’에 참여하여 등록된 수는 총 192,825명으로 예측된 대상자의 97.1%가 참여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B형간염 주산기 예방조치의 결과인 HBsAg/anti-HBs의 최종 검사결과가 등록된 98,895명을 대상으로 자료를 분석한 결과 97.2%에서 표면항체가 형성되었고, 예방조치 실패율은 2.8%, 완전 무반응자 비율은 0.05% 로 나타났습니다.
오늘은 B형간염 관련된 내용을 알아봤습니다. 간암 검진 관련된 내용도 포스팅 해놓은게 있으니 간염이나 간경화(간경변증) 등으로 한 번 더 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B형간염은 예방접종으로 또 일상생활에서 간단한 개인위생으로 예방할 수 있는 만큼 주의와 관심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오늘도 건강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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